‘할리우드 잉꼬부부’로 불렸던 배우 휴 잭맨(54)과 데버러 리 퍼니스(67)가 결혼 27년만에 갈라섰다. 휴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할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잭맨과 퍼니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결별 사실을 알렸다. 둘은 성명에서 “우리는 거의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서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함께하는 축복을 받았다”며 “이제 우리의 여정은 달라졌으며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고 했다. 또,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는 감사와 사랑, 다정함으로 다음 장을 맞이한다”고 했다.
호주 출신인 두 사람은 1995년 호주 TV 시리즈 ‘코렐리’ 출연자로 만나, 그 다음해 4월 결혼했다. 당시 퍼니스는 호주 인기 배우였고, 잭맨은 연기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배우였다. 결혼 이후 둘은 공개 석상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7월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객석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00년과 2005년 입양한 자녀 두 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