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30‧민윤기)가 오는 22일부터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다. BTS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멤버는 슈가가 세 번째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가 다가오는 22일을 기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고 알렸다. 복무 시작일 및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
빅히트뮤직은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무단으로 사용한 각종 투어나 패키지 상품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며 “당사는 이 같은 상업적 행위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슈가는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그러나 병역 의무 이행하기 위해 입영 연기를 취소했다.
슈가는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에 돌입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그 사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2020년 왼쪽 어깨 부 관절와순 파열로 봉합 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빅히트뮤직은 군부대가 아닌 민간인과의 접점이 많은 공공기관에서 복무하게 되는 만큼 “대체 복무 기간 근무지 방문을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BTS 멤버의 병역 의무 이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 맏형 진과 지난 4월 제이홉이 입대했다.
한편 슈가는 BTS에서 래퍼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첫 공식 솔로 앨범 ‘디-데이’(D-DAY)를 발매하고 솔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전 세계 10개 도시를 도는 이 투어에서는 30만명 넘는 관객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