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예 전문지 롤링스톤이 디즈니플러스 한국 드라마 시리즈 ‘무빙’을 극찬했다.
롤링스톤은 22일(현지시각) “‘무빙’은 현재 TV프로그램 중 최고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무빙은 한국, 일본, 동남아,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드라마가 됐다”며 “K-드라마 돌풍을 일으켰다”고 호평했다. 이어 “스타워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나오는 시리즈들을 능가했다”고도 평가했다.
매체는 무빙 제작비로는 약 4500만 달러(약 601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역대 가장 비싼 한국 드라마이지만 해외 드라마 제작비와 비교했을 때는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CU 드라마들은 회당 최대 2500만 달러(약 334억원)까지 들고,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은 회당 1500만 달러(약 200억원)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롤링스톤은 무빙의 장점이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짚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슈퍼히어로물이 만들어낸 그 어떤 스토리보다도 낫다”며 “이 작품은 철저히 한국적인 희생의 이야기와 영웅 서사가 층을 이루고 있다”고 평했다.
박인제 감독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작업은 나에게도 치유의 과정이었다”며 “나는 가족 이야기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와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째로는 예산 때문에 마블처럼은 할 수 없었다. 또 무빙의 인물들이 땅에 뿌리를 두고 있는 현실적인 사람들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