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앞둔 가수 임영웅이 경기장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객석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8일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관객 편의를 위해 공연장 북측에 잔디 침범 없이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며, 그라운드 밖을 두르는 돌출무대가 준비된다.
임영웅이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색다른 무대를 연출하고자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이 같은 무대 모습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선 “관객과 축구팬 모두를 배려한 게 느껴진다” “축구 좋아하는 아티스트라 그런지 경기장 활용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군” “잔디까지 생각하는 개념가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콘서트는 5월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