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중인 배우 이도현. /유튜브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배우 이도현이 수상 소감 도중 자신의 연인인 배우 임지연을 언급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D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의 영광은 영화 ‘파묘’에서 ‘봉길’ 역을 맡은 이도현에게 돌아갔다.

현재 공군으로 복무 중인 이도현은 제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오늘 아침에 나왔는데, 미리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파묘’라는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봉길이란 역을 할 때 너무 어려웠고, 그래서 감독님이 미웠다”며 “쉬운 연기는 없다고 생각한 저로서는 큰 도전이라 열심히 준비했다. 다음엔 더 잘하고 싶다. 다음에도 불러달라”고 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연인 임지연을 향해서도 “지연아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도현의 ‘로맨틱 수상소감’은 온라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5살 연하인데 미쳤다. 내가 다 설렌다” “수상소감 대박” “공식석상에서 사랑고백이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배우 임지연이 7일 제60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임지연은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으로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임지연은 조연상 시상자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그가 “안녕하세요, 임지연입니다”라고 인사하자마자 현장 중계 카메라는 이도현의 얼굴을 비췄다. 그러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편 이도현과 임지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작년 4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에는 휴가를 나온 이도현과 한 식당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