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조선일보와 인터뷰하는 신경림 시인./이덕훈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원로 시인 신경림(89)이 22일 오전 8시쯤 별세했다고 문단 관계자들이 전했다. 암으로 투병하던 신 시인은 이날 오전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대표 시집으로 ‘농무’(1975), ‘가난한 사랑노래’(1988), ‘낙타’(2008) 등이 있다.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고,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다니던 중 1956년 ‘문학예술’에 시 ‘갈대’, ‘낮달’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고인은 농민과 서민 등 민중의 고달픔을 달래는 시를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