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특히 인기를 끄는 Z세대 휴식 방법. 직역하면 ‘침대에서(bed) 썩기(rotting)’라는 뜻으로,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말 등에 야외 활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대신, 각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뜻한다. 우리 식으로 말하면, 한때 크게 유행했던 ‘이불 밖은 위험해’와 비슷하다. 집 안에서 편안하게 일상을 보낸다는 뜻. ‘방콕’보다 더한 ‘침콕’인 셈이다.

틱톡에서만 관련 영상이 올 들어 6000개 넘게 올라오면서 미국 뉴욕타임스 같은 유력지에서 Z세대 트렌드로 앞다퉈 분석했다. 국내 소셜미디어 사용자들도 해시태그(#) 등으로 뜻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번져나갔다. 보는 시각에 따라 침대에서 빈둥거리며 게으름을 피우는 등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침대에 잠시 머무르면서 명상을 하거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등 긍정적인 효용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일정한 수면 시간 외에는 ‘침대를 떠날 것’을 조언한다. 미국수면학회(AASM)는 미 주간지 뉴스위크를 통해 “침대는 수면을 위한 것”이라면서 “침대에서 빨리 벗어날수록 다시 잠자리에 들었을 때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