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서로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 ‘투견 부부’라는 별명을 얻었던 진현근, 길연주 부부가 결국 이혼을 택한 후 장외 폭로전에 나섰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3기로 출연한 진현근씨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저는 절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고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진현근씨는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의 문제를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서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아온 제가 뭘 더 잃을 게 있을까?”라며 “외롭고 힘들었다. 혼자 많이 울고 삭임을 반복하며 살았던 60년 같았던 6년이었다”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방송 촬영이라고 코에 필러 맞고 예쁘게 포샵(포토샵) 처리해 달라고 방송 담당자에게 가는 날까지도 신신당부하는 사람이 연예인병에 걸린 걸까? 전날 밤새 일하고 촬영에 임했던 제가 연예인병일까?”라며 “애초에 모든 걸 알고 잘 살아보기 위해 나갔고, 방송 사실에는 단 1의 가감도 없으며 오히려 약하게 나갔던 게 맞다”고 했다.
진현근씨는 방송에 출연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출연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는 상대방의 협박으로 억지로 나갔다”며 “처음부터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금에 와선 제 탓만 하며 (이혼) 소장을 날렸다. 더 이상 안 참고 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편 길연주씨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고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줬다. 길연주씨는 남편이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을 해 불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길연주씨는 남편이 집에서 배변 활동을 못하게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심리극 치료를 받은 후 서로를 끌어안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이혼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결국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