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글로벌 걸그룹 비춰(VCHA)의 미국인 멤버 케이지(17)가 부당한 대우와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팀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JYP는 9일 미국 현지법인인 JYP USA 명의의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5월, 케이지는 그룹 숙소를 이탈한 후 법적 대리인을 통한 논의를 요청했다”라며 “이에 VCHA의 이후 활동 계획을 잠정 중단하고, 케이지 측 대리인과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 케이지 측으로부터 논의 사항에 대한 회신이 없어, 당사 대리인 또한 답변을 기다리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JYP는 “이러한 상황에서 케이지는 허위 및 과장된 내용을 외부에 일방적으로 공표하며 소송이라는 방식을 택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25년 상반기 앨범 발매 및 다양한 계획을 열심히 준비 중에 있는 VCHA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에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JYP는 “본 사안으로 인해 VCHA의 다른 멤버들과 당사가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케이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직원들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으며, JY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사생활을 제한하는 근무 환경과 생활 환경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일부 멤버는 극단적 시도 및 자해를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레코드가 손잡고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 ‘A2K’로 결성된 한미 합작 걸그룹으로 올해 1월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