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 /연합뉴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AV) 포스터를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됐던 배우 박성훈(40)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한다.

11일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논의 끝에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표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에 트랜스젠더 현주 역으로 출연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측은 “박성훈이 DM으로 받은 게시물을 실수로 잘못 눌러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박성훈은 지난 8일 진행된 ‘오징어 게임2′ 관련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성훈은 “며칠간 수많은 자책과 후회와 반성을 해왔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온전히 다 느끼고, 앞으로는 혹여라도 비슷한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언행도 조심히 하겠다”고 했다.

박성훈의 드라마 하차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박성훈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단순 실수인데 너무 과하게 비판하는 것 같다” “성인이 성인물을 보면 안 되나?” “불법촬영물을 올린 것도 아닌데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성훈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정황상 실수라고 보기 힘들다” “무안공항 참사 애도기간에 성인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성훈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 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