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영화 감독. /조선DB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키17′이 내달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봉 감독의 ‘미키17′을 올해 스페셜 섹션에 초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셜 섹션은 시상과는 무관한 비경쟁 부문으로, 흥행이 기대되는 대중적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4′도 같은 섹션에 초청됐다. ‘미키17′은 복제 인간 미키가 허드렛일을 맡아 우주 탐사에 투입되는 SF 영화로, 로버트 패틴슨, 스티븐 연, 마크 러펄로 등이 출연한다. 내달 28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북미에서는 오는 3월 7일 공개된다.

‘미키17′ 외에도 여러 한국 영화가 올해 베를린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배우 이혜영이 60대 여성 킬러로 주연한 민규동 감독의 복수극 ‘파과’도 스페셜 섹션에서 상영된다. 강미자 감독의 시적 로맨스 ‘봄밤’과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은 독창성이 돋보이는 영화를 상영하는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