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65)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내달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지난 2020년부터 6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게 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21일(현지 시각) 올해 본선 경쟁 부문과 퍼스펙티브 섹션 초청작을 각각 발표했다. 재클린 량가 공동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날 발표 회견에서 “홍상수의 이번 신작은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했을 때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며 “음식, 대화, 술, 산책 등 홍상수 영화가 보여주는 익숙한 영토로 관객을 데려간다”고 했다. 이어 “달콤하면서 씁쓸한 인간 관계의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데에 홍상수만한 감독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는 지난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여행자의 필요’에 나왔던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