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앞에서 무릎을 꿇은 권상우의 모습. /유튜브 '1분추천'

영화 ‘히트맨2′의 주연배우 권상우가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권상우가 다른 동료 배우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지난 15일 개봉 전 진행된 무대 인사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권상우는 마이크를 받고 “안녕하세요, 권상우입니다”라고 말하며 허리를 굽혀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저는 여러분들한테 ‘제발 이 영화 재밌게 봐주세요’ ‘제발 주변에 소문 좀 내주세요’ 이런 약한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곤 곧바로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진짜 간절하다. (같은 시기 개봉작인) ‘검은 수녀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기고 싶다”라고 했다.

재치 있는 그의 행동과 말에 관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를 지켜보던 이이경, 황우슬혜 등 동료 배우들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

권상우는 마지막으로 “저희가 재밌게 잘 찍었으니까 재밌게 보시고, 시즌3에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히트맨3′ 제작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2의 흥행과 이에 따른 시리즈 제작을 바라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만 회 재생됐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크게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유쾌하다” “너무 웃기다” “입담 살아있는 거 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히트맨2′는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모은 ‘히트맨’의 속편이다. 권상우는 극중 웹툰 작가인 ‘준’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해, 그가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권상우는 앞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1편이 2편이 나올 만큼 관객이 500만을 넘고 했던 영화가 아니었는데 아쉬움이 많았다. 다른 채널로 영화를 보신 분이 많아서 2편 들어갈 때 복수전의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편보다 충분히 더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리라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