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퇴마록

오컬트의 원조, 천만 부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난다. 원죄와 구원의 의미를 묻는 방대한 세계관으로 안내하는 대담한 초대장. 악령을 격파하는 과감한 액션이 백미.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너 괜찮니? 난 괜찮아! 어떤 역경 앞에서도 씩씩한 10대 소녀가 건네주는 티 없이 환한 위로. 손석구의 우정 출연이 빛난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수상작.

첫 번째 키스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게 된 아내는 신비한 터널을 통과해 남편을 처음 만났던 15년 전으로 돌아간다. 영화 ‘괴물’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사카모토 유지의 타임슬립 로맨스. 날카롭고 유쾌한 대사, 정교한 스토리텔링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방송·OTT]

▶애플 TV+ ‘더 캐니언’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세워진 두 감시탑. 양쪽 탑에 배치된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골짜기의 ‘험한 것’을 마주한다. 안야 테일러 조이 주연의 스릴러 영화.

넷플릭스 ‘멜로무비’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청춘과 상처,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인생이라는 모험의 동반자들을 돌아보게 하는 쉼표 같은 드라마. 최우식·박보영·김재욱 등 출연.

[전시]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

‘미디어 아트의 아버지’ 백남준의 실험 정신을 기리며 젊은 예술가들의 작업을 모았다. 고요손, 김호남, 장한나, 얀투 등 국내외 7팀(8명)의 비디오, 조각, 설치 등 14점을 선보인다. 6월 29일까지, 경기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 무료.

달빛녹취록 2020~2024

달빛과 물안개에 젖은 왕버들나무가 높이 5m, 가로 22m의 거대한 화폭 속에서 관람객을 압도한다. ‘목탄 화가’ 이재삼이 지난 4년간 작업한 결과물을 공개하는 전시다. 4월 20일까지,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 성인 8000원.

[클래식]

한여진 플루트 리사이틀

북독일 엘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연주자인 한여진의 리사이틀이 27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플루트를 위해 편곡한 슈만과 슈베르트, 베토벤의 곡들을 피아니스트 정규빈과 호흡을 맞춰 들려준다. 4만원.

국립 심포니 실내악 시리즈 1

국립 심포니가 올해 서거 50주기를 맞은 쇼스타코비치(1906~1975)의 실내악을 재조명한다. 2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첫 무대에서는 자전적 성격이 두드러진 작곡가의 현악 4중주 8번과 함께 라이예·마르티누의 곡들을 들려준다. 1만~4만원.

[공연]

EDM 월드스타 카이고(Kygo)

‘It Ain’t Me’ ‘Firestone’ 등 세계적인 EDM 히트곡을 배출한 노르웨이 출신 DJ 카이고가 7년 만에 내한 단독 공연을 연다. 2014년 데뷔 후 에드 시런, 이매진 드래곤스 등과 협업으로 차트 기록을 경신하며 최정상급 DJ로 자리매김했다. 짜임새 높은 곡 구성이 특장점.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전석 9만9000원~21만원.

향수를 부르는 감성 팝 가수 케시

감성적인 로파이(Lo-Fi) 사운드로 사랑받는 베트남계 미국 팝 싱어송라이터 케시(Keshi)가 세 번째 내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전직 간호사로 레코드 시대를 연상시키는 따스한 색감의 곡들을 온라인에 올리다 인기를 얻은 데뷔 일화로도 유명하다. 국내 카페 배경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Summer’ ‘2 soon’ 등 대표곡들과 지난 9월 낸 정규 2집 신곡들을 선보인다. 오는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전석 9만9000~45만5000원.

연극 ‘붉은 낙엽’

이웃집 어린 딸이 실종됐다. 고교생 아들이 범인일지 모른다. 불신과 의심의 연쇄 반응, 가슴 조이는 서스펜스와 충격의 클라이맥스. 초연 때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연극, 기회는 이번 주말까지다.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4만4000~7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