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영(28)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시리즈 ‘SNL코리아’를 떠난다.
김아영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제게 꼭 필요한 결정이라고 생각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 SNL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7은 오는 4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3년 동안 마음껏 뛰놀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살면서 경험해보지 못할 과분한 사랑과 행복함을 느끼면서 SNL 크루로서 많이 감사했다”며 “SNL에서 보낸 3년여 간의 시간은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시간에 다양한 역할의 얼굴과 목소리를 연구할 수 있었던 기회, 과감함과 기세, 선후배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 호스트 선배님들의 한 발짝 뒤에서 리액션해주시고 호흡을 맞춰주셨던 크루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일을 해나감에 있어 저에게는 크나큰 배움이 되었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저에게 의미 있는 곳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과 함께 솔직하게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그만큼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며 “여태 해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저만의 길을 만들어 가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주현영은 댓글을 통해 “SNL을 통해 김아영이라는 보석을 만나서 저도 영광이었다. 이제 다른 환경에 놓였을 때, 거기서 다른 빛깔의 아름다움을 뿜어내실 거라 믿고 기대하겠다”며 “아영님은 SNL에서도, 다른 여느 작품들에서도 늘 빛나고 있었다. 언젠가 SNL 호스트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김아영은 2022년 11월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3부터 고정 출연진으로 활동했다. 그는 ‘MZ 오피스’ 코너에서 개인적인 편리를 추구하는 MZ세대 직장인 역할을 맡아 ‘맑눈광’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2019년 웹드라마 ‘짧은대본’으로 데뷔한 김아영은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지옥에서 온 판사’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