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 /안테나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권에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인 유재석 등 유명인들이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유재석의 소속사는 “유재석이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유재석은 그간 수해, 지진, 감염병 등의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그가 희망브리지에 전한 누적 기부액은 10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이혜영(왼쪽), 배우 천우희.

배우 천우희와 방송인 이혜영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천우희는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지원을 위해 4000만원을 기부했다. 천우희는 “재난 때마다 앞장서 대응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혜영도 “산불로 터전을 잃은 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희망브리지 측은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 의성 산불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7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헬기 57대, 인력 2589명, 차량 3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