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버논(왼쪽부터)과 디에잇, 디노, 도겸, 조슈아, 에스쿱스, 민규, 우지, 승관, 호시, 원우 /뉴스1

아이돌 스타들이 영남권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수억 원의 성금을 쾌척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2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그룹 세븐틴은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10억원을 내놓았다.

세븐틴은 기업 규모의 성금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산불 피해에 10억을 기부한 기업은 한화그룹, 롯데그룹, GS그룹, KT, 두나무 등이 있다.

세븐틴은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룹 아이브도 산불 피해 지원과 소방관들의 처우 및 인식 개선을 위해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아이브는 “진화에 힘쓰고 계신 소방관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일상을 회복하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왼쪽부터 카리나, 마크, 아이유/ 뉴스1

가수 아이유도 이번 산불 피해를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2020년 수해 이웃 돕기, 2022 동해안 산불 등에도 구호 기금을 전한 바 있다.

그룹 NCT 마크도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마크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기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조용한 나눔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1억원, 배우 변우석 1억원, 르세라핌이 5000만원, 오마이걸 아린이 2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가수 태연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JYP엔터테인먼트는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에 성금 5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지난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 청송, 영덕 지역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