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고(故)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당시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 약 20일 만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
30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따르면, 배우 김수현은 3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소속사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입장 발표만 진행하며 별도 질의응답은 없을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과의 교제설이 제기된 지 약 20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김수현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 20일 해당 의혹과 관련해 김수현의 하의 탈의 사진을 공개한 가세연 운영자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24일에는 가세연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디즈니+가 김수현의 차기작 ‘넉오프’ 공개를 취소하지 않을 경우 김수현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가세연 운영자를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2016년 김수현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두 사람이 ‘보고 싶다’ ‘안고 싶다’는 대화를 나누고, 하트 이모티콘을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또 소속사의 내용증명과 관련해 고인이 이를 전달받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친구와 나눈 페이스북 메시지도 공개했다. 아울러 고인이 내용증명을 받은 후 김수현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초 자필 편지를 써서 김수현 집 앞에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 당시 김새론은 17세였다”며 “편지에서도 두 사람이 5∼6년 만났고, 첫사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