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보아./유튜브

가수 보아가 취중 라이브 도중 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보아는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실망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라며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앞서 지난 5일 친분이 있는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취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취기로 붉어진 모습이었다. 보아는 방송 진행 도중 전현무의 어깨에 기대거나 전현무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한 팬이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이 사실인지에 대해 묻자, 보아는 “안 사귈 것 같다. 오빠(전현무)가 아깝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례한 발언” “취한 상태에서 다른 연예인을 언급하는 건 보기 좋지 않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문제의 방송은 회사 관계자의 만류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무는 방송 중 “이사(보아)님이 술에 취한 연기를 해서 회사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보아도 “우리가 걱정되시나 보다”라며 끝인사를 하고 방송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