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 /데이즈드·그림공작소

배우 서예지가 ‘가스라이팅’ ‘양다리’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서예지는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 2회 호스트로 등장했다. 오프닝에 등장한 그는 “SNL 크루들을 다 가스라이팅 해 재미있게 해보겠다”며 자신의 과거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맞다. 서예지씨 특기, 취미가 가스라이팅이다. 당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고, 함께 있던 크루들은 앞다퉈 손을 들었다.

이날 ‘서예GPT’ 코너에서 그는 인공지능(AI)으로 분했다. 그는 이 코너에서 “진짜 X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X히는 거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 건데. 나도 많이 당해봤다”라며 그간의 심경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진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 서예지는 미용실 원장으로 등장했다. 서예지는 손님의 두피를 마사지하는 장면에서 크루 김원훈이 “뒷목이 딱딱하다”고 하자, 잠시 굳은 표정을 지었다가 “아니다, 단단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원훈은 재차 “딱딱”이라고 하면서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을 패러디했다.

앞서 서예지는 2021년 전 남자 친구였던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2018년 김정현이 드라마를 촬영할 당시 상대 여배우와 스킨십 등 멜로 장면을 거부하게 만들어 드라마에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 일부에는 “스킨십 노노”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등의 말이 담겼다.

서예지는 최근 과거 김수현과 양다리를 걸쳤다는 루머를 직접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팬카페에 한 외국인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고, “저는 그(김수현)와 그의 형(사촌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히고. 참고 또 참고. 이제 그만 좀 했으면”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서예지는 지난 1월 강남경찰서에 악플러 130여 명에 대한 1차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사 결과 악플러 중에는 전 스태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소속 배우에 대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