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의 유튜브 채널 구독 목록이 논란이다. 페미니스트 저격, 동료 연예인들의 논란 등을 다루는 채널을 구독했기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안보현의 유튜브 채널 ‘브라보현’의 구독 목록이 화제가 됐다.
구독 목록에는 배우 신세경, 박서준, 가수 김종국, 민경훈 등은 동료 연예인들의 채널이 있었다. 또 운동, 캠핑 관련 채널도 구독돼 있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채널은 ‘김용호연예부장’, ‘뻑가’였다. ‘김용호연예부장’은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가 운영하는 채널로, 주로 연예인들의 논란을 다룬다. 최근엔 배우 한예슬씨와 그의 남자친구의 과거를 다뤘다.
‘뻑가’는 페미니스트를 저격하는 유튜버로 유명하다. 그는 ‘레드벨벳’ 조이가 ‘우리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저격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누리꾼들은 안보현이 동료 연예인들을 저격하는 채널을 구독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안보현은 2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구독 목록을 해명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은 관리자가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구독 목록은 ‘관리자’의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안보현은 “처음 ‘브라보현’ 채널을 개설한 2019년에는 제가 모든 부분을 관리했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관리자가 저를 대신해 영상 업로드, 편집 등 모든 채널 관리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만들고 시작한 ‘브라보현’ 채널을 제대로 운영, 관리하지 못한 점은 해명의 여지없이 저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는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채널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보현은 구독 목록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안보현 사과를 두고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구독 목록까지 검열하는 건 너무 나갔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깬다”는 반응도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