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여파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부쩍 체중이 늘어 걱정인 사람이 많다. 갑자기 살이 찌면 특히 좌식 생활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복부에 살이 몰리기 쉽다. 복부비만은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복부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고혈압·당뇨·심뇌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팔다리·엉덩이 등에 살찐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려야 하는데, 근력 운동도 개선에 도움된다. 김수연 체형교정 전문의사는 “일명 ‘파워하우스’라고 불리는 복부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면 척추와 골반이 안정되고 몸의 중심이 잡히면서 배가 탄탄하고 날씬해진다”고 말했다.

/강남세란의원 제공

<운동 방법>

옆으로 누워 한쪽 팔꿈치로 몸을 기대 지탱한다. 다른 팔로는 허리를 짚어준다. 이때 균형을 잡기 어려운 사람은 한쪽 발을 앞쪽에 두고, 그렇지 않으면 발을 가지런히 모아 균형을 잡는다(사진①). 이후 천천히 골반을 위쪽으로 들어 올려 머리와 허리, 다리가 기울어진 일자 모양을 유지하게 한 뒤 복사근에 힘을 주며 버틴다(사진②). 5초, 10초, 20초, 30초 식으로 점차 버티는 시간을 늘려줄수록 운동 효과가 좋다.

이 운동이 쉽다면 좀 더 난이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팔꿈치를 대지 않고 쭉 편 상태로 바닥을 짚은 뒤, 마찬가지로 골반을 들어 올려 최대한 버텨주면 된다(사진③). 팔꿈치를 대지 않을 경우 복부뿐 아니라 온몸의 근육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전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