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의 떡볶이와 김밥.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건강을 위해서는 떡볶이를 먹을 때 튀김은 피하라는 의사 조언이 나왔다.

구독자 13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는 지난 24일 떡볶이와 튀김의 조합을 경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닥터프렌즈는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3인으로 구성된, 의학 상식들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이다.

닥터프렌즈 측은 “‘여러분, 떡볶이에 튀김은 제발 피해주세요”라며 “떡볶이와 김말이 튀김은 정제 탄수화물에 단순당, 트랜스 지방 콜라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나마 오징어튀김이나 고추, 깻잎 튀김은 낫지만 튀김 기름을 재사용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닥터프렌즈 측은 “떡볶이를 꼭 먹고 싶다면 (떡볶이에) 들어있는 달걀과 양배추를 먼저 먹고, 다 먹은 후에는 30분 이상 기분 좋게 산책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떡볶이에) 들어있는 어묵도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이라고 설명했다.

정제 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자연 상태의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제거하고 단순당으로 변환된 탄수화물을 뜻한다. 흰쌀, 흰 밀가루, 설탕 등이 대표적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빠르게 소화돼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가 급증하고 혈당은 다시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여러 만성 질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탄수화물은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먹어야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관 내용물 점성을 높여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닥터프렌즈는 “주로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순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음식이 좋다”며 “하지만 더 좋은 건 하루에 8000보를 걷는 것이다. 특히 식후는 꼭”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