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 완벽주의자'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내년 1월 내한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에 따르면 짐머만은 내년 1월3일과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피아노리사이틀을 갖는다. 2022년 내한공연에 이어 2년만이다.

짐머만은 1956년 쇼팽의 고향 폴란드에서 태어나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5살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재능을 발전시켰다.

18세에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 참가, 최연소 1위를 차지하며 천재 피아니스트의 탄생을 알렸다.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욕 필하모닉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짐머만은 '쇼팽 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는 쇼팽스페셜리스트다. 노련하고 우아한 타건으로 쇼팽 뿐만 아니라 리스트, 드뷔시 등 다른 작곡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소화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내한 당시에는 서울에서 가진 3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짐머만은 해외투어를 포함한 모든 공연에서 자신의 피아노로 연주한다. 완성도 높은 연주를 위해 연간 연주를 50회 이내로 제한한다.

피아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그는 2020년 사이먼 래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을 앞두고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할 상황에서 피아노와 함께 있기 위해 악기가 실린 벤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조금의 방해도, 조금의 엇나감도 있어서는 안 되는 그의 연주는 관객들조차 숨죽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한 공연 프로그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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