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함꼐 확대 개편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올해 전국에서 총 10회의 순회공연을 통해 2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노년층이 문화 예술 활동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도록 기획된 사업을 통해 문체부는 이야기 구연 예능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융·복합 이야기극 전국 순회공연을 추진했고 늘봄학교와 연계해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확대했다.

지난 6~7월 tvN 스토리를 통해 방영된 이야기 구연 경연 프로그램 '오늘도 주인공'에서는 영상 심사와 현장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대한민국 최강 이야기 할머니 16명은 4명씩 4개 팀을 결성해 연예인 팀장과 함께 이야기 구연극 경쟁을 펼쳤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참신하고 흥미롭다", "취지도 좋고 꼭 봐야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야기할머니는 KTV, 아리랑TV 등 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약을 이어갔다.

이어 10월 대구를 시작으로 '이야기할머니' 16명은 광주, 대전, 서울 등 전국 주요 4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쳤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순회공연은 음악,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마술), 라이브 음악극 등 4개의 예술적 요소를 전통이야기 4편과 결합해 총 10회로 진행됐다.

문체부는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과 연계해 활동 무대를 초등학교로 확대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늘봄학교 시범운영 지역인 5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지난 8월부터 시범적으로 초등학교에도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했다. 하반기 기준 총 32개 학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이야기 구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이야기할머니 활동 지역과 학교 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는 전국 유아 교육기관에 노년층을 파견해 유아들에게 옛이야기와 선현 미담을 들려줘 창의력을 함양하고 세대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시작됐다. 제1기 30명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활동 규모를 확대해 올해에는 3100여 명이 8700여 개 유아 교육기관에서 유아 약 52만명에게 우리의 옛이야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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