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진 /Elena Seibert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만해평화대상의 올해 수상자로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 B, C급 전범 문제와 전후 보상 문제를 평생 연구해온 우쓰미 아이코(內海愛子·81)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만해실천대상은 노숙인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직접 나누며 돕고 있는 사단법인 다나 탄경(58) 스님과 전신마비 장애를 딛고 왕성한 연구·강의 활동과 장애 청소년 정보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이상묵(60) 서울대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문예대상은 4대에 걸친 재일교포 가족사를 다룬 소설 ‘파친코’를 통해 ‘미국발(發) 한류’를 이끄는 재미 소설가 이민진(54)씨와 삶과 생명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긍정을 그려온 유자효(75) 시인이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해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 만해대상 부문별 상금은 각 1억원이다.

2022만해대상 시상식은 만해축전(8월 11~14일) 기간 8월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읍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만해축전은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 인제군, 동국대 그리고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