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부활절 퍼레이드 포스터
2025부활절 퍼레이드 포스터

“분열과 갈등의 광화문광장을 희망과 화합의 장으로.”

올해 부활절 전날인 4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5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3회째다.

부활절퍼레이드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살아계신 주!(Because He Lives!)’를 주제로 올해 부활절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이며, 퍼레이드는 광화문 앞에서부터 KT사옥까지 약 545m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회와 관련 단체에서 약 2만 명이 참가해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본 행사인 부활절 퍼레이드는 ‘약속의 시작’ ‘고난과 부활’ ‘한반도와 복음’ ‘미래의 약속’ 등 4막으로 구성된다. 50여 단체 5000여 명이 참여해 성경 속 예수 부활의 이야기와 우리나라에 복음이 전파된 과정을 뮤지컬과 퍼포먼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올해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에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에 상륙해 복음을 전파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두 선교사의 후손도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광화문광장에서 처음 열렸던 부활절 퍼레이드 모습. /장련성 기자

퍼레이드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광장 야외 무대에서 ‘믿음’ ‘소망’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식전 행사가 마련되고 퍼레이드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는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왼쪽부터) 등 2025 부활절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김한수 기자

2025 부활절 퍼레이드 대회장 김영걸(예장통합 총회장) 목사는 “광화문이 갈등과 정쟁이 아닌 평화와 희망의 장소가 되어 그 물줄기가 한반도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감경철 CTS 회장은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모두가 하나 되는 거룩한 행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