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뉴스1

“원불교는 올해 개교(開敎) 110주년을 맞아 자살 예방, 저출산 해소, 마음 공부의 사회화에 나서겠습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은 최대 명절인 대각개교절(28일)을 앞두고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대 핵심 과제를 밝혔다.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1916년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기치로 시작한 종교다.

나 교정원장은 “물욕(物慾)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결국 정신의 힘”이라며 “물질을 독차지하지 않고 많은 사람이 균등하게 가질 수 있도록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불교 교무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며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도심 곳곳에 있는 원불교 교당을 찾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심폐 소생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