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지용이 아름다워서 도저히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고 했던 곳, 백석이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 했던 곳, 소설가 박경리가 ‘김약국의 딸들’에서 “‘조선의 나폴리’라 불렸다”고 소개한 그곳, 경남 통영이다.
걸출한 문화 예술인들이 글과 그...
2025.03.22(토)
팟타이, 솜땀, 똠얌꿍….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태국 음식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하다. 하지만 태국의 수도 방콕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식 도시로 성장했다는 사실은 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세계 베스트 레스토랑 50(W50B)’에는 방콕 소재 식당 4곳이 선정...
2025.03.15(토)
다양한 음식에 도전하고 싶지만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다. 태국에 여행 와서 한 번은 먹게 되는 태국 음식과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데 의외로 덜 알려진, 호불호 없고 실패가 불가능한 태국 음식 10가지를 소개한다. 팟타이는 볶음 쌀국수다. 2차 대전이 끝...
2025.03.15(토)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행운’이나 ‘예상치 못한 우연한 발견’을 뜻한다. 이 단어를 처음 만들어 쓴 사람은 18세기 영국 작가 호러스 월폴. 1754년 그는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 바사리 그림에서 새로운 발견을 했다”며 페르...
2025.01.25(토)
작년보다 길어진 올해 설 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과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음력 설 대비(2024년 2월 9일부터 12일) 올해 설 연휴 기간(2...
2025.01.15(수)
그날 밤 까닭 모를 불안한 마음에 잠을 설쳤다. 치앙마이에 와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숙소의 텔레비전을 켰다가 고국의 무안공항에서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더 이상 뉴스를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희생자 가운데는 내 지인도 포함되어 있었다. 두 명의 희생자...
2025.01.05(일)
조용히 한쪽으로 밀려나 있던 도시에 눈길이 갔다. 경북 경주다. 청사(靑蛇)의 해인 올해는 “신라의 삼국 통일 이후 경주 최대 이벤트”라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이하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유난히 다사다난한 묵은해를 보냈기에 ‘안녕’이라...
2025.01.05(일)
일본에는 ‘B급 구르메’라는 말이 있다. 일반식당·주점·포장마차에서 평범한 재료로 만드는, 비싸지 않지만 그 맛은 구르메(gourmet·미식) 반열에 오른 서민 음식을 말한다. 도쿄에는 고급 레스토랑의 값비싼 요리가 부럽지 않은 B급 구르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2024.12.28(토)
정부가 내년부터 크루즈선을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 다른 여객선이나 여객기로 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는 ‘도시 민박’에 내국인 투숙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2024.12.26(목)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에 관람객 1489만명이 찾았다.19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024년 11월 말 기준 궁궐과 조선왕릉에 총 1489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관람객수 1437만 명보다 52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
2024.12.19(목)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이제 겨울이다.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최고 극락(極樂)은 온천이다. 오이타현은 '일본 제일의 온천현'이라 불릴 정도로 숫자와 용출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벳푸·유후인 등 온천 명소를 품은 것은 물론 전 세...
2024.12.09(월)
하나. 시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죽었다. 2008년이다. 유해는 생전에 그가 사랑한 북아프리카에 있는 한 고대 도시 속 프랑스풍 정원에 산골됐다. 도시 이름은 마라케시(Marrakech)다. 둘. 킬러에 쫓기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지붕과 지...
2024.11.30(토)
다양한 문화와 예술, 역사 유적이 있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마닐라 베이의 대규모 휴양 단지 '엔터테인먼트 시티'는 복합 리조트의 허브로 간척도시에 조성된 인공섬 위로 럭셔리 리조트와 호텔이 들어서 있다. 그중 가장 먼저 문을 연 '솔레어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티'(...
2024.11.25(월)
서울에서 산다면 단풍(丹楓) 구경을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남산, 북악산, 인왕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서울 안팎 명산에 가도 좋지만, 굳이 힘을 빼지 않아도 된다.?'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이고, 500년 조선 왕조의 도읍이었던 서울이...
2024.11.17(일)
“주방에서 셰프 위에 있는 건 단 하나, 재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된 최현석 요리사의 말이다. 아무리 뛰어난 셰프라도 좋은 재료가 없다면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없다. 이 진리는 여러 분야에 두루 적용된다. 영화나 연극이 좋다면 반드시 대본이 좋을 것...
2024.11.16(토)
‘법과 질서’라는 팻말 앞에서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뉜다. 안도하거나, 뒷걸음질 치거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철창부터 보일 것이다. 수갑도 걸려 있다. 흔히 교정(矯正) 시설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 아니나 다를까 눈높이에 ‘희망과 내일이 있는 교정’이라 적혀 있다. 더...
국가유산청은 12일 가수 루시드폴, 페퍼톤스와 협업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국가유산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유산 방문코스', '방문자 여권 투어' 등...
2024.11.12(화)
안목을 높이는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자기보다 뛰어난 안목을 가진 사람과 어울리거나 보는 것, 그 수밖에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구마 겐고, 일본의 문학과 건축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대학 캠퍼스에 혼을 불어넣었다니 도쿄 영감 여행의 1번 일정으로 잡았...
2024.11.09(토)
가을바람을 맞으며 고독을 잘근잘근 씹고 싶을 때, 홀로 사색에 빠지고 싶을 때 걸어볼 만한 길이 있다. 강화도의 20개 코스를 엮은 ‘강화나들길’ 중 11코스인 ‘석모도바람길’이다. 강화도의 서쪽 섬, 석모도에서 꼭 가봐야 할 ‘빅 3’ 명소는 물론이고 만추(晩秋)의 ...
2024.11.09(토)
청나라 황제 건륭제가 6번이나 찾아가 맛봤다는 중국 강남(江南)의 음식은 어떤 맛일까. 홍콩은 어떻게 중식 파인다이닝의 대표가 됐을까. 쓰촨요리는 단지 맵고 얼얼하기만 한걸까. 유네스코가 ‘세계 최초의 퓨전 요리’로 공인한 마카오 매캐니즈(Macanese)는 무엇일까....
2024.10.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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