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를 만들어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나선다.
홍 부총리는 3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4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는 민·관 합동으로 출범하며 격주로 정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신속한 추진을 위해 이달 중순 1차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육성 포인트는 재정·금융세제 지원, 규제 혁파, 기업간 협력적인 생태계 조성,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등 네 가지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 경우 파운드리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8%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파운드리 분야 점유율을 25%로 늘리겠다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미래차 분야는 2022년까지 전기차·수소차 38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10%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133만대를 보급(수출 비중 20%)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수소차 생산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5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한다. 2022년까지 200억 달러를 수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3%를 달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2025년에는 300억 달러를 수출해 시장점유율을 4.2%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홍 부총리는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이트 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15종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화이트 바이오 산업은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화학소재나 연료를 만드는 산업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정부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음식물 용기, 종량제 봉투 등을 먼저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들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친환경 소재를 사업화 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에게는 3년 간 최대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