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 제공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올해 1분기 300여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반면기존 은행업계에서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올해 1분기를 ‘대규모 채용 기간’으로 정하고 3월까지 33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개발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 등이다. 바바리퍼블리카는 토스에 이어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으로 전체 조직 규모가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금융 업체들의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 정규직 전환형 인턴 형태로 수시채용 진행해 2017년 300여명으로 시작한 직접고용인원이 작년말 기준 900여명으로 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법인 출범 당시 30명으로 시작한 케이뱅크는 2019년 말 297명으로, 올초 370명까지 인력이 늘어났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점포 구조조정과 함께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 연말 명예퇴직을 시행한 농협과 하나은행은 총 1007명의 직원이 은행을 떠났고, 올해 초 명예퇴직 시행이 예정된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1000명 가까이 퇴직할 것으로 전망돼 5대은행에서만 2000명 이상이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 은행들도 디지털 전환을 중점적으로 해나간다는 기조지만 신규채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대 은행 신입 행원 채용 규모는 2019년 2300명에서 2020년 16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채용일정과 규모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공채가 있을 것”이라며 “채용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