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을 모셔 ‘잃지 않는 투자법’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경제학 박사인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은 1986년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고 이코노미스트로서 신영증권,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삼성자산운용 리서치헤드 등을 거쳐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의종군’ 하는 것처럼 2013년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수석연구위원으로 영입됐습니다.
김한진 위원은 내년 증시에 출렁임이 강한 ‘공포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초보 투자자들은 이런 장세에서 투자금을 잃지 않는 투자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두 가지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첫째로 비쌀 때 사지 않기와 둘째로 주가가 쌀 때는 용기 내서 사기입니다. 말은 쉬워 보이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원칙입니다. 주식이 싼지 비싼지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코스피 평균인 12배보다 낮은 지 높은 지로 따지라고 했습니다. 예컨대 PER이 5배이고, 배당 수익률이 4% 나온다면 싼 주식으로 보고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강세장이라면 비싼 주식을 사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든 주식이 다 오르는데, 비싼 주식이 더 많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은 장기적인 전망으로는 국내 코스피지수가 2040년에는 1만을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2040년에 어디가 1등, 2등 기업이 될지 찾아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향후 이익이 날만한 곳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 잘 나가는 대기업들의 투자처를 보라고 했습니다. 예컨대, 비메모리 반도체, 이커머스, 빅데이터,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등에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데, 이들이 많은 분석과 고민 끝에 투자처를 찾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참고할만하다는 것입니다. 또 글로벌 관점에서는 앞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서비스 산업이 향후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이런 곳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선진국 기업들도 통신 인프라, 빅데이터, 이커머스 등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국내 증시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코스피 주력 종목의 경우 단기적으로 강세와 약세를 반복한다는 걸 들었습니다. 때문에 2~3년 강세장을 봤다면 매도 전략을 편 후에 다음 강세장을 준비하는 게 현실적으로 유효한 투자 전략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잃지 않는 투자법을 익히기 위해서 실전에서 활용할 팁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3~5년의 세계 경기를 알기 위해서 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습니다. 또,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투자법을 정리한 책을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대가들의 투자법을 흡수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일기’를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어떤 종목을 샀다면, 살 때의 느낌과 목표가, 매수 이유 등을 짧게라도 적어 놓고 자기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쌓아가라는 것입니다.
김 위원은 “주식 시장은 강세장과 약세장의 비율이 7대3정도 된다”며 “약세장에서 조금 욕심을 버리면 강세장에서 수익을 얻을 기회가 많다”고 했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2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