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이수호 테크M 부사장과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이수호 부사장은 이날 최근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로는 ‘게임 코인 합종 연횡’ ‘NFT(대체 불가능 토큰) 없이 못 사는 미술시장’ ‘위믹스 vs 클레이 vs 테라’를 꼽았습니다.
첫번째, ‘게임 코인 합종연횡’입니다. 국내 게임사들이 ‘게임으로 돈 번다’는 P2E(Play to Earn) 시장에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합종연횡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게임으로 코인을 벌어 환전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해외에서만 P2E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해외 거래소 여러곳에 상장된 가상자산(코인)이 있는 게임사가 P2E 구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습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대표적입니다. 위믹스는 세계 주요 거래소에 이미 상장돼 있어 해외 이용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위믹스와 손을 잡으려는 게임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게임으로 유명한 NHN과 액션스퀘어, 조이시티, 넥슨 산하 개발사인 슈퍼캣이 최근 위믹스에 입점했습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자체 코인 발행을 선언했지만 일단은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테라와 먼저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두번째, ‘NFT 없이 못 사는 미술시장’입니다. 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가 지난 23일 ‘업비트 NFT 베타’를 선보였습니다. NFT 거래를 테스트하는 곳인데, 문을 연 첫날부터 수십 만원에서 수천 만원대에 NFT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NFT ‘트럭 타이어 0.1′이란 작품은 최저가 20만원, 최고가 950만원에 거래됐고, 올림픽 NFT 같은 경우엔 기본이 1000만원대입니다. 또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롭스’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NFT 작품의 경우, 유명 아티스트 장콸의 ‘Mirage cat 3′은 3.5 비트코인(약 2억500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NFT는 디지털 미술 작품의 유일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비싼 가격을 주고 사고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서울옥션을 비롯해 미술시장의 주류 플레이어들이 속속 NFT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미술시장에서 NFT가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세번째, ‘위믹스 vs 클레이 vs 테라’입니다. K코인의 대장은 누가 될 지 주목 됩니다. 일단 게임 코인으로 성장한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후보로 꼽힙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3조원 규모입니다. 국내 굴지의 대형 게임사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위믹스 생태계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입니다.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가총액은 무려 20조원에 달합니다. 카카오는 최근 휴먼스케이프라는 의료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 서비스에 150억원을 투자하면서,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블록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밖에 결제서비스로 시작한 테라의 경우도 신현성 티몬 창업주를 필두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크게 생태계를 키웠습니다. 해외 주요 거래소에 이미 상장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아 왔습니다. 탈중앙 금융이라 불리는 ‘디파이’를 구축해 테라 기반의 다양한 합성자산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