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고란 알고란 대표는 최근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키워드를 ‘위믹스 매도 논란’ ‘비트코인에 진심인 억만장자’ ‘이더리움 위기설?’을 꼽았습니다.
첫 번째, ‘위믹스 매도 논란’입니다. 위믹스 코인을 발행하는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예고 없이 위믹스를 대량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위믹스 가격은 하루 사이 한때 30%나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구체적으로 보유 물량을 언제 얼마나 팔았는지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위메이드가 지금까지 2000억~3000억원 어치에 달하는 5000만 개의 위믹스 코인을 판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에서 앞으로도 매달 1000만개의 위믹스 코인이 풀릴 수 있다고 합니다. 위메이드는 매도 자금을 각종 인수 합병과 사업 확장을 위해 쓴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코인에는 공시 제도가 없어서 몰래 매각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입니다. 또 당장 손실을 보게 된 기존 위믹스 코인 투자자에 대한 보상 계획도 분명하지 않다고 합니다. 투자자 보호가 취약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기업형 코인의 한계를 드러낸 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고란 대표가 전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나눴던 얘기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비트코인에 진심인 억만장자’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밀러가 개인 재산의 절반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러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00달러일 때부터 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년 한 때 개당 6만7000달러 선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인 최근 개당 4만3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밀러는 비트코인은 공급이 엄격하게 제한된 ‘디지털 금’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밀러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에 재산의 1% 미만을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반면 역시 억만장자 투자자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비트코인은 룰렛 게임과 같다”며 절대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현재 상당히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이더리움 위기설?’입니다. 올해 전문가들이 유망한 알트코인 중 하나로 꼽는 이더리움에 위기설이 나온다고 합니다. JP모건은 이더리움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부문에서 지배력을 잃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의 디파이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가 늦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솔라나, 루나, 아발란체 등 경쟁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약진해서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갉아 먹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지나치게 과장된 전망이라며, 이더리움은 보안 부문에 있어서 다른 블록체인보다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