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모델이 MZ세대의 인기를 얻어 누적 판매량 2만병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MZ 세대 고객 공략에 성공하며 매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030 세대가 단숨에 홈플러스 큰손으로 급부상해 매출 일등 공신 노릇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창립 25주년을 맞아 젊은 감성을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 이후 약 두 달간(2월 17일~4월 14일) 홈플러스 마트와 온라인으로 2030 MZ 세대 고객이 급증했다.

이는 유튜브를 비롯해 소셜미디어(SNS) 채널 중심으로 진행한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 홈플러스’ 브랜드 캠페인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여진구가 활약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조회 수 약 900만을 기록하며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홈플러스 마트’로 유입된 20대 신규 고객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20~24세 고객은 전년 대비 약 60%, 25~29세 고객은 20% 늘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2030(20~39세) 고객 수와 매출 역시 10%가량 늘었다.

특히 전면 리뉴얼과 동시에 빵지순례로 급부상한 인천 간석점에 2030이 빠르게 몰려 들어 동 기간 고객 수가 약 40% 증가했다. MZ 세대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미래형 마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 젊은 고객들이 열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리뉴얼 점포인 서울 월드컵점, 인천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인하점에서도 2030 고객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2030 집객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났다. 홈플러스 온라인으로 유입된 신규 2030 고객은 무려 약 60% 증가했고, 매출 역시 약 50% 급증했다. 또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2030 고객 증가율이 전체 고객 증가율보다 높았고, 대형 가전, 의류, 이너웨어 등 카테고리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홈플러스 신규 고객은 3월 한 달에만 전년 대비 60% 증가했고, 신규 고객의 방문당 객단가는 기존 고객보다 무려 70% 올랐다. 마이홈플러스 고객 대상 ‘멤버 특가’ 매출 비율 역시 20% 상승했으며, 특히 축산 상품 비율이 70%을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개한 다양한 스물다섯 살 마케팅이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덕분에 2030 MZ 세대 고객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젊어진 홈플러스’ 이미지 강화 및 2030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MZ 세대 고객들을 위한 참신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