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뉴욕 증권거래소의 모습 /AP 연합뉴스

내년 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가 상승하지만 상승률은 낮아지는 현상)’, ‘연준의 긴축 중단 및 달러 약세’, ‘중국의 귀환’ 등 3가지 키워드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보고서를 종합해 26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유가가 안정화되고 글로벌 식품 공급이 개선되는 등 인플레이션 충격이 약화될 것으로 봤다.

내년 중 연준의 긴축도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모건스탠리는 “11개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4곳이 올해 4분기 긴축 중단을 예상하고, 나머지는 내년 1분기 중단을 예상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상승이 완만해지고 달러 가치는 정점에 달한 후 내년에는 후퇴할 것”이라고 했다. 웰스파고 역시 미국 금리 인상 종료가 내년 초 달러화의 상승세를 일단락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한해 강력한 코로나 방어 정책으로 줄어들었던 중국의 영향력도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씨티그룹은 MSCI 중국지수가 지난 10월까지 20개월간 63%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심각했지만 내년에는 중국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또한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중국 경기가 급격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