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정부는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없애는 대신 5일 격리를 권고한다. 사실상 코로나19 유행이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든다. /뉴스1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에 들어서면서 여행 관련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지 중 일본에서의 카드 매출이 폭증했다.

29일 KB국민카드가 올해 1월부터 5월 15일까지 여행사, 항공사, 면세점 등 해외여행 관련 주요 업종의 매출액을 분석했더니 여행사는 전년 동기 대비 409%, 항공사는 150%, 면세점은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81%로 가장 높았고, 유럽 8%, 미주지역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5%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내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5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2%), 태국(10%), 필리핀(9%), 대만(5%), 인도네시아와 중국(각 3%) 순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과 베트남, 태국의 여행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시아 지역의 항공권 구매 건수는 작년 대비 192%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대만(319%), 베트남(227%), 일본(193%), 태국(172%), 괌(137%), 호주(55%), 뉴질랜드(55%) 등의 이용액 증가율이 높았다.

5월 들어 이어진 노동절, 어린이날 황금연휴 기간에도 해외여행 관련 매출이 많았다. 인천국제공항 음식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이용금액이 340% 증가했다. 카페는 319%, 면세점은 218% 증가했다.

해외여행 지역별로는 대만(319%), 베트남(227%), 일본(193%), 태국(172%), 괌(137%), 호주(55%), 뉴질랜드(55%) 등의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