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신형 E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들을 지난 1일 새롭게 선보였다. 4인승 쿠페형 모델인 ‘더 뉴 E 450 4MATIC 쿠페(이하 E클래스 쿠페)’와 고성능 모델 ‘더 뉴 AMG E 53 4MATIC+ 쿠페(쿠페 AMG)’, 지붕이 열리는 오픈카 형태의 ‘더 뉴 E 450 4MATIC 카브리올레(카브리올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세단에 이어 쿠페와 카브리올레가 추가되면서 신형 E클래스의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밝혔다.
E클래스 쿠페는 곡선이 강조된 한층 더 매끈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 A자형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특유의 쿠페 라인은 신형 E클래스의 세련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E클래스 쿠페의 시초는 1968년 출시된 114 시리즈의 ‘스트로크 8 쿠페’다. 차체 지붕에서 트렁크 공간으로 이어지는 선(線)이 경사지지 않고 둥글게 떨어지는 쿠페형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벤츠 쿠페 모델이 출시됐고, 1993년 출시된 124 시리즈 쿠페를 시작으로 현재의 E클래스 쿠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쿠페 AMG 모델은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를 단 만큼 주행 성능을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3L 6기통 가솔린 엔진에 반응 속도가 빠른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53kg·m을자랑한다. 일반 쿠페 모델보다 63마력 더 높다. 여기에 48볼트 보조 전기 배터리 기반의 ‘EQ 부스트’가 추가돼 가속 시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추가한다.
E클래스 카브리올레의 특징은 오픈카인데도 계절과 관계없이 안락한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벤츠의 최신 기술인 에어캡과 에어스카프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에어캡 기능은 지붕을 열고 주행할 때 강풍을 막아주고 차량 내 따뜻한 공기를 유지해 추운 날씨에도 안락함과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에어스카프 기능은 좌석 상단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공조장치를 장착해 탑승자의 머리와 목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출시가격은 E클래스 쿠페가 1억60만원, 쿠페 AMG 모델이 1억1540만원, 카브리올레가 1억66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