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트럭을 만드는 현대차 전주공장이 이번엔 수요 감소로 재고가 넘쳐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차는 4일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전주공장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생산 재개 예정일은 11일로 5일간 공장 문을 닫는 것이다.

전주공장은 지난달 4일부터 직원 1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그 달 7~8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 가동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수요 감소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이 깊다.

현대차 전주공장/현대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관광업이 침체되면서 고속버스 수요가 급감했고, 정부가 버스 사용 연한을 1년 연장하면서 교체 수요도 줄었다”며 “수입 트럭·버스업체의 판매 확대도 국산 상용차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2조8595억원으로 재작년 연결 총 매출액의 2.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