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지난달 자동차업계 최초로 구독형 차량 관리 프로그램인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BMW의 소모품 관리 보증 프로그램(BSI) 만료 기간인 ‘출고 후 6년’ 이상 된 차량 관리를 위해 만들어졌다. 비대면, 디지털화를 강조하는 국내 맞춤형 AS(애프터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구독 기간 합리적 가격에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입차는 관리비가 비싸다”는 관념을 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증 끝나도 끝까지 책임, AS 구독 서비스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 고객은 보증 기간이 만료된 차량의 일반 수리, 소모품 교환 등 정비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상품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스탠다드는 엔진오일·오일필터 1회 교체, 일반 수리 15% 할인, 서비스 쿠폰 3만원권 1장, 차량 배송 서비스 1회 등을 지원한다. 프리미엄은 브레이크패드·디스크세트 1회 교체(앞 또는 뒤 중 택 1), 엔진오일·오일필터 1회 교체, 일반 수리 25% 할인, 브레이크액 1회 교체, 마이크로필터 1회 교체, 서비스 쿠폰 7만원권 1장, 차량 배송 서비스 1회 등으로 꾸려졌다.
이 멤버십 프로그램에 파워트레인 워런티 옵션을 추가하면 보장 범위 내(출고 이후 6년부터 8년 사이 차량 및 주행거리 18만km 이하 차량)에 있는 엔진과 변속기 관련 수리 비용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워런티 옵션을 이용하면 높은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동력 계통 고장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엔진이 없는 전기차와 서킷 주행 등 극한 환경에 자주 노출될 수 있는 M시리즈 차량, 영업 차량 등은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은 모델에 따라 다르다. BMW 5시리즈 기준 스탠다드가 연 14만9000원, 프리미엄이 94만9천원이며, 파워트레인 워런티는 56만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비스 가입부터 정비 예약, 결제까지 모바일 앱에서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AS의 디지털화 확대하는 BMW 코리아
BMW 코리아는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필두로 AS의 비대면 디지털화에도 힘쓰고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모바일 앱을 통한 AS 신청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BMW 고객 4명 중 1명은 모바일 앱인 ‘BMW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예약하고 있다. 디지털 AS 예약률은 한국이 BMW 판매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 역시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돼 독일을 비롯한 해외 국가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고 BMW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구독형 차량 관리 서비스 체험단을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을 수렴했고, 이번에 구독형 차량 관리 AS 시스템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공식 출시한 것이다.
BMW 코리아의 또 다른 대표 비대면 서비스인 ‘픽업 앤 딜리버리’ 역시 월 이용 건수가 3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도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됐고, 이후 독일 본사 등으로 확대됐다. BMW 코리아 정상천 본부장은 “올해 BMW 코리아 AS의 화두는 ‘디지털화된 고객 서비스’로, 고객 편의뿐 아니라 애프터 세일즈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MW그룹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