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조선DB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 벤츠, GM, 포드, 스텔란티스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17만3199대와 맥스크루즈 1만2324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된 싼타페 차량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제작된 것이다. 맥스크루즈는 2015년 9월부터 2018년 10월 생산분이 대상이다.

아반떼 N 2개 차종 125대는 조향 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올뉴 쏘렌토 1만3236대와 올뉴 카니발 1만1754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300 e 4MATIC 3815대와 GLC 2종 4030대는 변속기 연결 배선이 전방 동력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체로키 1963대는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누유되고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에서 수입 판매한 브롱코 311대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고, 에비에이터 179대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분리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다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202대는 3열 좌석 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