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제너럴모터스)는 미국 시장조사 기관 JD파워가 실시한 ‘2023년 신차 품질 조사’에서 7차종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7회째 이어지는 JD파워의 이 조사는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많이 참고하는 자료 중 하나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판매한 차를 대상으로 소비자가 차량 구입 후 3개월간 경험한 불편 사항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약 9만3000명이다.
GM은 조사 대상 차종을 만든 제조사 16곳 가운데 7분야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현대차·기아(5종), 도요타(4종) 순이었다.
한국GM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브랜드가 4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콜벳(프리미엄 스포츠카), 카마로(중형 스포츠카), 이쿼녹스(중형 SUV), 타호(대형SUV)가 각각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뷰익 브랜드에서는 앙코르 GX(소형 SUV)가 캐딜락은 에스컬레이드(프리미엄 대형 SUV)와 XT6(프리미엄 중형 SUV)가 각각 1위로 뽑혔다.
이 중 상당수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뷰익 앙코르 GX는 2년 연속 소형 SUV 부문 품질 1위에 올랐는데, 한국GM 부평 공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생산하는 모델이다. 두 모델은 같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이다. 두 차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기준으로 올해 1~5월 10만2685대가 수출돼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쉐보레 타호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GM의 첫 통합 브랜드 스페이스 ‘더 하우스 오브 지엠(The House of G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