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2분기(4~6월) 매출액이 7조644억원, 영업이익이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1%, 6.5% 늘어난 수치다.
물류, 해운, 유통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기대했던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물류 분야에선 매출 2조434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7.8% 늘었다. 해운 분야 매출은 1조2878억원, 영업이익은 785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각각 22.3%, 6.2% 증가했다. 운임료가 높은 완성차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유통 분야는 매출액 3조3422억원, 영업이익 158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1% 급증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이다. 앞서 올해 실적 전망치로 제시했던 매출(26조~27조원)과 영업이익(1조6000억원~1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금 추세대로면 연간 실적이 전망치에 근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경기 부진, 환율 등 변수가 있었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통해 전 사업 부문 물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