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나오는 '아이오닉 9' -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세계에 처음 공개됐다. 공개 행사가 열린 LA '골드스타인 하우스'는 '미녀 삼총사' 등 각종 영화와 광고에 등장한 호화 주택이다. 아이오닉 9은 22일 개막하는 LA 모터쇼에서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초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출시된다. /로이터 뉴스1
내년 상반기 나오는 '아이오닉 9' -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세계에 처음 공개됐다. 공개 행사가 열린 LA '골드스타인 하우스'는 '미녀 삼총사' 등 각종 영화와 광고에 등장한 호화 주택이다. 아이오닉 9은 22일 개막하는 LA 모터쇼에서 일반에 모습을 드러내고, 내년 초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출시된다. /로이터 뉴스1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이오닉 9’이 전기차 업계 1위 테슬라의 안방인 미국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 번째 모델로,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출시된다. 2022년과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된 아이오닉 5와 6에 이어 더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게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LA의 명소 골드스타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 공개 행사를 열었다. COO(최고운영책임자) 자격으로 참석한 호세 무뇨스 차기 현대차 CEO(최고경영자)는 “아이오닉 9은 아이오닉 5와 6에서 배운 모든 경험이 적용돼 있다”며 “앞으로 한국 울산공장과 함께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은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 모델X, 기아 EV 9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7000만원대인 EV 9보다 다소 높은 판매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9은 한복 저고리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 모서리와 지붕을 매끄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게 특징이다. 이런 디자인으로 공기 저항을 크게 줄이고, 천장 공간을 확보했다. 차체 길이는 펠리세이드보다 65mm 긴 5060mm, 차폭은 5mm 넓은 1980mm다. 3열 좌석을 접으면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4개씩 실을 수 있으며, 차랑 앞쪽 트렁크 공간(88L)도 보스턴백 여러 개가 들어간다.

아이오닉 9의 2열 시트를 180도 돌려 3열과 마주 보게 만든 모습. 현대차 최초로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가 적용됐다. /뉴스1

무뇨스 COO가 이날 행사에서 강조한 것처럼 긴 주행 거리와 빠른 충전 시간도 매력적인 점으로 꼽힌다. 110.3kWh(킬로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532km를 달릴 수 있다. 기아 EV9(최대 501km), 메르세데스-벤츠의 EQS SUV(최대 498km)를 넘어선다. 충전 시간도 350kW(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기로 24분이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