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 MINI 쿠퍼 S 5-도어’는 미니(MINI)의 약점으로 꼽혔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차다. 이름의 S는 고성능 가솔린 엔진 모델이란 뜻이고, 5도어는 문이 5개라는 뜻이다. 10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모델을 지난달 서울 일대에서 타 봤다. 실내의 변화가 크게 다가왔다. 미니에 처음 탑재된 지름 240mm짜리 동그란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내 공조와 주차 보조를 비롯한 대부분의 차량 제어를 할 수 있었다. 적응에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마치 게임을 하듯 하나하나 따라갈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뉴 MINI 쿠퍼 S 5-도어는 기존 모델 대비 차 길이는 10mm, 폭은 20mm 커졌다. 여기에 운전석 우측 변속기가 사라지고, 대신 차량 대시보드에 조작 버튼이 추가되면서 실내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다. 바닥으로부터 차체까지 거리도 40mm 안팎 늘며, 고속으로 주행할 때 바닥으로부터 느껴지는 소음이 덜해졌다. 기본 275리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925리터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8초로, 미니 특유의 단단한 주행감을 유지해 도심과 고속 주행 모두 안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