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부대 행사를 지원하는 ‘취임식 기금’에 100만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해당 기금을 냈다고 알려진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 앞서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과 포드는 각각 100만달러와 함께 행사 차량을 지원한다고 밝혔고, 일본 도요타도 지난해 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글, MS, 메타 등 빅테크는 물론 보잉, 록히드마틴 등도 100만달러씩을 해당 기금에 냈다. 외신에 따르면 취임식 기금은 1억7000만달러(약 2500억원) 이상 모였으며, 남은 자금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 건립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기부금이 밀려들면서 취임식 VIP 티켓 판매는 중단됐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 등 경영진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한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별도 회동 추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