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1월 기준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와 SUV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해 할인 판매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 판매 법인은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5만4503대로, 전년 동기(4만7543대) 대비 1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날 기아 미국 판매 법인도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만7007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투싼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82.7%, 68% 늘었다. 기아는 SUV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5종 모델이 1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