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2025 기아 EV 데이’를 열고, 전기차 신차 3종(EV4, PV5, 콘셉트 EV2)의 실물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EV4는 올 상반기 출시되는 기아의 첫 전기 세단이다. 81.4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에 533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전비 역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높은 5.8km/kWh다.
기아의 첫 PBV(목적맞춤형차량) PV5는 패신저 모델 기준 71.2kW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차체 바닥을 낮게 설계, 승객이 타고 내리거나, 화물을 실을 때 편의성을 높였다.
콘셉트 EV2의 실물도 같이 공개됐다.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유럽에서 EV2의 양산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 CEO(최고경영자) 송호성 사장은 “맞춤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