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더 기아 EV4’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1일 계약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기아

기아가 첫 전기 세단 ‘더 기아 EV4’ 계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10일 EV4의 가격과 사양 등을 공개하고 11일부터 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EV4는 EV6, EV9, EV3에 이어 기아가 네 번째로 출시하는 전기차이자 첫 전동화 세단이다. 준중형 세단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최대 533㎞(2WD 17인치 휠 기준)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길다. 복합 전비(2WD 17인치 휠 기준)는 5.8㎞/kWh로, 기아 전기차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

전기차 세제 혜택과 정부·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더 기아 EV4'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1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더 기아 EV4 내장 이미지./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사진은 더 기아 EV4 GT 라인 내장 이미지.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사진은 더 기아 EV4 외장 이미지./현대자동차·기아 제공

EV4에는 고속 충전이 가능한 100W C타입 USB 충전단자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으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도 편의사양으로 적용됐다.

기아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온라인 쇼케이스·화보, 디지털 패션 필름 제작, 런웨이 쇼와 팝업 전시 등을 진행하고, EV4 얼리 체크인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실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를 운영한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도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가 ‘더 기아 EV4’의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1일 계약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기아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V4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많은 고객이 EV4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