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비야디)가 미국 테슬라보다 두 배 빠른 전기차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BYD는 17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행사를 열고 최대 1000kW(킬로와트)로 충전, 5분 충전에 주행거리 400km를 확보할 수 있는 ‘수퍼 e-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고속 충전기는 출력이 최대 350kW 안팎이고, 테슬라가 올해 출시를 앞둔 수퍼차저도 500kW에 그친다.
BYD 창업자인 왕촨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용자의 충전 불안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가솔린차의 주유 시간만큼 짧게 만드는 목표를 추구해 왔다”며 “충전 전력에 메가와트(1메가와트는 1000kW)라는 단위가 도입된 것은 업계 최초”라고 했다. 새 충전 기술은 4월 중국에서 출시되는 전기차 ‘한L’과 ‘탕L’에 적용된다. BYD는 이를 위해 충전 시설을 중국 전역에 4000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